리스크 평가와 리스크 관리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누구나 하고 있다. 목표와 목적은 오로지 리스트를 가능한 한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수세기의 경험을 통해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 제거행위는 오늘도 하염없이 지속된다. 리스크의 평가와 관리는 객관적 데이터를 근거로 결정되지만, 다양한 주관적 판단이 지배하는 인간의 습성은 객관적 리스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하여 받아들일 수도 없다. 이렇게 항상 변화하고 비대칭적인 리스크를 객관적 데이터로만 평가하고 관리한다는 계획자체가 넌센스이다. 오죽하면 리스크 자체보다 아웃레이지(Outrage: 불안,불만,분노감정)가 더욱 심각하고 위험한 리스크 라는 주장도 있지 않는가. 기계적인 객관적 데이터와 인간사회의 주관적 판단 차이를 연결하고 조절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자. 리스크는 제거(De-risking)의 대상이 아니라, 각자 허용 가능한 리스크 식별(Risk Trade-off)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것이다. RS+230827